안녕하세요
어릴 때는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하면
무조건 '바다'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산에 오르면 힘들지만
잡생각이 많은 머리를 비워내 주고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그 시원함을 느끼는 게
이제는 좋더라고요.
제 친구들도 요즘 등산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시간을 잡아 함께 인왕산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인왕산을 밤에 많이
가시더라고요.
오르기 쉽고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
밤에 가셔서 인증숏을
많이 찍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더워서 밤에 가고 싶었지만
다음 날에 출근을 해야 하기에
아침 일찍 등산을 하러 갔답니다.
<인왕산 초보자 코스>
경복궁 7번 출구 -> 사직동 주민센터 ->
황금 호랑이 동상 -> 한양 도성 탐방로 -> 정상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잡으면 되는 코스입니다.
사진으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복궁 7번 출구에서 사직동 주민센터 쪽으로
쭉 올라오시면 됩니다.
주민센터 앞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인왕산 자락길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날씨가 흐리네요.
흐려서 올라갈 때 덜 덥겠지만
정상에서 풍경을 보려면
날이 좋은 게 좋을 텐데
양가감정이 들었습니다.
초입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자락길 따라 쭈욱 올라가시다가
왼쪽으로 가시면 아래의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위로 가시면
황학정 등산로도 있는데
폐쇄되어있으니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가 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등산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왜 힘들죠..?ㅎ
계단을 걸어 올라오면
인왕산 산책길 건강산책로 1 기점이 나옵니다.
산책길로도 좋아 보이지만
옆에 있는 도로로 드라이브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오픈카로 드라이브하시던데
새삼 부럽더라고요.
1 기점을 지나시고
이 돌이 보이시면 옆에 계단으로 가시지
마시고 그냥 계속 쭉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2 기점으로 꼬!!
인왕산 자락길은
천년 왕조를 꿈꾸던 사직단, 국조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
활시위 끝으로 삶을 살아내던 황학정, 겸재 정선이 사랑한 수성동 계곡,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언덕과 문학관을 만나는 길,
긴 세월만큼이나 빛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 길이라고 합니다.
2 기점이라고 보이는 표지판을 보게 되면
황금 호랑이상이 보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여기서 헤매고 있었는데
동네 주민이신 노부부께서
길을 친절히 알려주시더라고요.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수성동 계곡이
있고 좀 더 가면 통인시장이 나오니
내려와서 맛있는 식사를 해도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호랑이 동상에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시면
한성 도성 탐방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여기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가시면 됩니다.
초입에서 계단을 올라가 보니
이렇게 옛 도성의 성벽이
보였습니다.
낙산공원 같은 느낌이었는데
밤에 조명을 비춰주면
진짜 예쁠 것 같은 길이였습니다.
담에 밤에 와봐야겠어요.
이 정도 올라와도 아래에 있는
건물들이 작게 보여 많이
올라온 것 같았어요.
성벽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고 나니
얼마 안돼서 이렇게 큰 바위가 나오더라고요.
여기서도 아래 건물들이 작게 보이고
뷰가 좋아 정상인 줄 알았습니다.
친구들이랑 벌써?? 여기가 정상이면
경복궁역까지 온 보람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역시나 정상은 올라온 만큼 더 올라
가야 정상이 나온답니다.
사실 저는 이 정도도 헉헉거려서
정상인가? 하고 고민했을 때
진짜 괜찮네! 하고 안도했다는 ㅋㅋ
바위가 있는 부분에서 내려갔다가
저 돌계단들을 다시 올라가면
정상이 나오나 봅니다.
풍경이 좋아 잠시
여기서 사진을 찍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짜잔!! 인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바위를 지나서 정상까지 오는 길에
좁고 돌들 사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돌계단도 조금 있어
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사실 힘들어서 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급전개로 정상 도착! ㅎㅎ
다른 산보다 낮아서 그런지, 날이 흐려서 그런지
제가 느끼기에는
정상의 느낌이 덜 했고
산 정상에서 예쁘게 사진 찍는 느낌이
없었달까요?
차라리 중간에 있는 바위에서
찍은 사진들이
더 정상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저희는 아침 8시에 경복궁역에서 만났는데
정상까지 9시에 도착했답니다.
돌계단들의 높이가 높아서
금방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올라도 덥긴 했지만
등산 가는 이유는
딱 땀 흘리고
내려오는 동안의 그 시원함.
그리고 맛있는 음식 먹고
집 와서 샤워 후
쉬는 휴식의 행복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등산은 가보고 싶지만
더워서, 체력이 약해서 이런저런
핑계로 안 가고 계시다면
초보 등산러에게 딱 적당한
인왕산 초보자 코스로
등산 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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