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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일상

초보 등산러 - 청계산 초보자 등산코스 알려드릴게요.

by 째깍똑딱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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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초보자 등산코스 - 난이도 하 옥녀봉 정상]

 

안녕하세요:)

초보 등산러

째깍똑딱입니다.

 

쉬는 날인데

집에는 있기 싫고

같이 놀 사람도 없어서

혼자 청계산 등산을 다녀왔어요.

 

청계산은 이번이 3번째 등반인데

태어나서 혼자 등산을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산 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제가

산을 혼자 가다니 스스로 놀라워요.

 

청계산은 

매봉 / 옥녀봉 

이렇게 나뉘어 있는데

저는 초보 등산러이기 때문에

매봉보다 낮은 옥녀봉을

가보려고 해요.

 

매봉 정상 : 2시간

옥녀봉 정상 : 1시간

편도로 이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432번 버스를 타고

청계산. 윈터 골에서 내렸어요.

윈터골 연결통로로 들어가시면

어르신분들이 채소들을

팔고 계시더라고요.

이런 어르신 보면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요..

쭈욱 들어오셔서

블랙야크의 오른편으로

올라오시면 초입이 시작됩니다.

 

물 안 챙겨 오신 분들은

앞에 얼음물과 식혜 등등

팔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정표를 한 번 봐줍니다.

매봉은 582m

옥녀봉은 375m네요.

축소된 지도를 보시면

더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이정표의 위치마다

숫자로 표기되어있어

목적지까지 올라가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매봉만 가보다가

옥녀봉은

처음이라 지도에 적힌 대로

1-2-3-9-10-11

이렇게 가보기로 했어요.

 

2번에서 꺾어서 진달래 능선 쪽으로

올라가 보았답니다.

선선한 날씨에 맑은 하늘이어서

등산하기 딱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청계산은 해충 기피제 분사기도

설치해두었네요!

올라가기 전 

20cm 거리를 두고

칙칙 뿌려 주었어요.

벌레 너무 싫어요:(

특히 산모기 극혐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라고 불린다고 해요.

윈터골 쉼터까지

계곡이 계속 흘러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평안한 느낌을 주는

청계산이에요:)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물들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는데요.

시원한 물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좋았어요><

아래에 01번 보이시나요?

첫 번째 이정표에서 왼쪽은 매봉

직진은 옥녀봉이라고 되어있어요.

쭈욱 직진해줍니다.

 

혹시 매봉 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왼쪽 말고

직진해서 가세요!!

 

왼쪽으로 가는 매봉 코스는

굉장히 힘든 코스예요.

 

직진하셔도 매봉 가는 코스가

여러 가지 길이니 참고하세요:)

 

 

이정표 02번입니다.

여기서 길이 나뉘게 되는데요.

저는 지도에 있었던 대로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갔어요.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진달래 능선이 중간에 완만한

부분이 있어서 편하답니다.

 

윈터 골 쉼터로 가셔도

옥녀봉 가실 수 있으세요!

사실 봄에는 진달래를 보며

풍경을 즐기며 가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계절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윈터 골 쉼터 쪽으로

가셔도 괜찮답니다.

 

어우.. 돌계단은 너무 힘들어요ㅠㅠ

저질 체력인 게 여기서 드러납니다.

 

이정표 03번부터 09번까지

가는 길이 진달래 능선이에요.

올해 4월에 갔을 때는

청계산의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들이 만개를 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을이라 휑하네요ㅎㅎ

진달래 능선이 유명하다지만

다른 꽃들도 심어서

자연환경을 더 예쁘게 조성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행 중에 들꽃을 봤는데

괜히 한 번 찍고 싶어서

찍어봤어요.

윈터 골 쉼터로 갔으면

돌계단이랑 오르막뿐이었을 텐데

능선에서 잠시나마 땀을 식히며

내리막길을 즐겼어요 

서울시 우수 조망 명소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ㅎㅎㅎ

09번에서 매봉과 옥녀봉 쪽으로

쭉 올라갔어요.

요기가 10번이에요.

여기서 충혼비 쪽으로 가면 매봉!

쭉 직진하면 옥녀봉이에요.

 

드디어 700m밖에 안 남았네요.

해발 375m 

옥녀봉에 도착했어요!!

중간에 몇 번 쉬었는데도

딱 1시간 정도 걸렸네요.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옥녀봉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옥녀봉에서 본 시내예요.

확실히 뷰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옥녀봉을 올랐지만

뷰는 매봉이 훨씬 멋있네요!

 

옥녀봉에서 1km 더 가면

매봉에 올라가실 수 있으니

옥녀봉으로 아쉬우신 분들은

더 올라가시면 됩니다.

내려올 때는 왔던 길로 안 내려오고

윈터 골 쉼터 쪽으로 내려왔어요.

 

쉼터에 있는 약수터는

음용이 부적합하니

드시면 안 된답니다!

 

땀 좀 식힐 겸 

목과 팔에만 물을 묻혔는데

역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굉장히 시원해요!

윈터 골 쉼터 쪽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은

이런 나무 계단이 많아요.

그 와중에 나무와 하늘이

와....

너무 예쁘지 않나요?

30분 정도 내려와서

마무리로 에어건으로

신발과 몸의 흙을 털어주었어요.

 

등산은 딱 목욕탕 갔다 올 때랑

같은 느낌이에요.

첨에는 가기 싫은데

다녀오면 너무 좋은...ㅎ

 

확실히 혼자 등산 가면 같이 올 때보다

더 힘든 것 같고 심심하지만

쉬고 싶을 때 쉬고

풍경 보면서 편안하게 올라가니

혼자 등산도 나름 매력 있었어요.

 

집에만 있기 싫고

건강을 생각한다면

등산을 가보도록 합시다아아 아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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