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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일상/사진찍는 베짱이

[용산 백빈 건널목] 나의 아저씨 촬영지 / 땡땡거리 가는 방법/ eos rp 출사

by 째깍똑딱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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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가득한 백빈 건널목]

여름 느낌 가득한 백빈 건널목

아이유가 나온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다들 인생 드라마라고
하길래 저도 봤었는데
보면서 위로도 받고
같이 우울해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며
씩씩하고 밝게 살아야지하는 생각과
언제쯤 나란 사람을 알아주고 묵묵히
옆에서 지지해줄 내 아저씨는 어디에?ㅋㅋ
하면서 정주행 했었는데요.

거기서 나온 철길이
참 정겨우면서 아련함이 가득...
사실 지방에 있을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서울 용산에 위치해있더라고요!

밤에 가거나 비올 때 가면
딱 제가 생각한 분위기일 것 같아
계속 벼르고만 있었는데
오늘 당직이면서 휴가인 애매한 듀티로
오전에만 시간이 되겠다 싶어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오게 됐어요.

백빈 건널목을 찾아오는 방법은
용산 방앗간을 검색하고 오시면 돼요!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살짝 출근 시간에 맞물려
강남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1시간 정도 걸렸어요.
그래도 시원한 버스에서 바깥 풍경 보면서
와서 좋은 기분으로 도착했어요:)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정지 바가 내려오면서
기차가 들어올 때 들리는 땡땡 소리가 들려
땡땡거리라고 불린데요.


어릴 때 제가 살던 고향 철길에서 듣던
예스러운 기찻길 소리를
서울에서 듣게 될 줄이야 ㅋㅋ

사진 찍다 보니 한 번 기차가 지나가고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지는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기차가 많이 다니더라고요.
한 5-10분? 간격으로 다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더운 날씨에
땡땡 거리에서 땡땡 익어갔다는....ㅋㅋㅋ

요즘 사진도 사진이지만 색감이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색감이 나와서👍👍

낮에 본 백빈 건널목도 매력적인
장소였지만
밤에 와서 야경 찍으러
다시 한번 더 와야겠어요.

철길을 지나가는 길에서 보면
미래와 과거의 공존되는 장소가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매번 깃발을 들고
나오시는 아저씨
수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데리고 올 피사체가 없어서
아저씨 뒷모습 좀 살짝 담아봤습니다.

그 와중에 머리 위에 전선이 피카추 모양이
또잉!!
예상치 못한 귀여움을 발견했어요ㅋㅋ

다른 사진에서도 피카추 모양을
찾아보세요!!
숨은 피카추 찾기!

아침이라 해도 30도가
넘어가는 기온에
제 몸에 수도꼭지가 풀로 열려버렸지만
여름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쨍함과 청량함.
이렇게 힐링하는거죠 뭐

위험한데 지나가시는 우리 K-아재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철길은!!

정지 정지!!
꼭 지킵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jpg

이 사진은 어머님 두 분이 양산 쓰고 가시길래
뒷모습을 찍었는데 찍고 보니
옆에 잔치국수 비빔 국수집이
시선강탈!

이 사진 제목을 짓는다면
잔치국수 비빔국수로
지어야 될 것 같아요 ㅋㅋ
찰떡 제목 같지 않나요?
어머님들 옷 색이 상반되는 것과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같은 느낌으로다가 ㅋㅋㅋ

여기 골목 골목도
예스러움 가득
저는 혼자 왔지만 인물이 있었으면
여기서 꼭 사진을 찍고 싶었을 장소 ㅠㅠ
언젠가는 이 장소도
재개발될지 모르지만
보존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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