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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일상/사진찍는 베짱이

[우면산 소망탑 가는 길] 서울 야경 출사 - 여름 등산은 쉽지 않았다. 랜선 야경 구경하세요:)

by 째깍똑딱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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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가

야경 사진 찍으러 가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우면산 소망탑에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그래도 여름 등산은 절대 안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집에 있기 너무 답답해서

야경 보겠다고 뒷일 생각 안 하고

카메라랑 삼각대 들고 무작정 길을 나섰어요.

우면산을 올라가는 길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성사 입구'를 찍고 가는 길이

최단 시간에 갈 수 있다고 해서 

둘레길 표시판을 지나

예술의 전당 쪽으로향했어요.

 

대성사 입구에서 오른쪽 길로 가서

우면산 소망탑 표지판 보고 가시면 됩니다.

 

카메라와 삼각대 들고 여름 등산


총 2kg 넘는 무게들 들고 오르면서

참 무모했단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

다음날 새벽 출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5시쯤에 나가야겠단

생각밖에 안 들었거든요.


산 타면서 너무 힘들어서

내려갈까란 생각도 하다가
이왕 나온 거 야경 찍고 내려가겠단 마음으로

꿋꿋이 올라갔어요.

 

우면산 소망탑

드디어 소망탑 도착!!

우면산 원래 정상은 군사기지가 있어서

소망탑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방송으로

등산로 이외인 길로 가면 

지뢰를 제거했지만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방송이 계속 흘러나왔어요.

 

해 지기 전 서울 시내

한 3-40분 올랐나?

다행히 해지기 전에 올라갔는데

약간 뿌연 느낌에
오늘 야경이 별로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우면산 야경

해가 지고 걱정과는 달리

서울의 밤은 아주 빛났어요.
저 말고도 다른 한분도 사진 찍으러 오셨던데
그분은 망원렌즈랑 저보다 더 큰 삼각대를
들고 오셨더라고요ㅋㅋ

진짜 대단!!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들

열정 부자예요ㅋㅋ

전 50mm 오이 만두로 촬영했지만

보정하고 크롭 하니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ISO 100 F/5.6 2.5sec으로 노출 시켜촬영했어요.

 

딱 앞에 나무가 키가 너무 자라서

어느 방향을 돌려봐도 계속 독보적인 존재감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같이 찍었어요ㅠㅠ

우면산 야경

힘들게 여름 등산하고 찍은

야경 사진이라 그런지 더 마음에 들고

생각보다 뿌듯한 마음이 너무 컸어요.


혼자 산을 내려왔는데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라 무서웠어요.
이래서 밤에 조난당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처음 올라가 본 산이라 길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쉬운 코스로 올라갔다 내려와서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서 잘 내려왔답니다.

 

야등 하시려면 랜턴이나 핸드폰 불빛,

그리고 더워도 긴팔 긴바지 꼭 입으세요!!!
전 모기한테 헌혈당하고 일주일 동안 모기 물린 곳

가려워서 자국 나고 힘들었어요 ㅋㅋ

 

계획 없이 무모했지만

 열정이라고 생각할래요.

겁 없이 도전하고 힘듬에 포기하고 싶었어도

아름다운 사진을 얻었듯이

내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결말은 행복으로 끝나길...

 

이 글을 보는

모두의 하루의 끝도 빛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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